제18호 태풍 ‘끄라톤’이 북상하면서 여행을 계획한 사람들에게 중요한 소식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위성 영상을 통해 본 끄라톤은 현재 대만 타이베이 남남동쪽 약 600킬로미터 해상까지 접근했으며, 태풍의 세력은 점차 강해지고 있습니다.
끄라톤은 태국의 열대 과일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으며, 중심 최대풍속은 시속 126킬로미터, 중심기압은 970hPa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끄라톤은 서서히 북서진한 뒤 대만 동쪽 해안을 지나 한반도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태풍 경로와 변수들
현재 대만, 일본, 미국, 한국의 기상청에서 예측하는 경로가 대체로 비슷하지만, 아직 경로에는 다양한 변수가 존재합니다. 태풍이 중국 내륙의 고기압에 이끌려 더 서쪽으로 이동하게 되면 경로가 크게 바뀔 수 있으며, 이 경우 중국 남부에 상륙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또한, 태풍이 예상대로 대만 동쪽에서 북쪽으로 방향을 틀게 되면, 북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과의 만남이 중요한 변수가 됩니다. 기압골에 가까운 위치에 머무르게 되면 태풍의 속도가 느려지지만, 반대로 빠르게 만날 경우 강풍을 타고 더 빨리 북상할 수 있습니다.
여행 시 고려해야 할 사항
태풍 끄라톤이 한반도로 접근할 경우, 징검다리 연휴 기간인 10월 3일에서 5일 사이에 남부 지방과 동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이번 태풍은 제주도나 한반도 남부 지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해당 지역으로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주의가 필요합니다.
끄라톤이 한반도로 접근할 경우, 남해안이나 동해안으로 여행을 떠나는 관광객들은 큰 비와 강풍에 대비해 일정을 조정하거나 여행을 재고하는 것이 안전할 수 있습니다.